여성과 소수인종·성소수자 이사를 선임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업 이사회가 다양한 모습을 지니도록 나스닥이 제시한 방안을 승인했다.
나스닥 상장사는 이사들의 성별과 인종이 다양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사들의 성별과 인종을 공개한 뒤,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그 이유를 서면으로 설명해야 한다. 나스닥은 상장사 이사회에 여성 1명, 소수 인종이나 성소수자(LGBTQ) 1명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규정으로 투자자들은 나스닥 상장사가 이사회를 다양하게 꾸리는 방식을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은 주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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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시장 주도적으로 이사회를 다양하게 운영하겠다는 나스닥의 제안을 SEC가 받아들였다"며 "새로운 상장 규정을 시행하고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나스닥은 SEC에 이 방안을 제안하기 앞서 상장사의 75% 이상이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