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우주여행 티켓 다시 판다…가격은 5억원 [우주로 간다]

기존 가격보다 두 배 더 올려

과학입력 :2021/08/06 09:13    수정: 2021/08/06 19:10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이 스페이스십투 우주여행 티켓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버진갤럭틱

버진갤럭틱은 5일 열린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기존에 20만 달러(약 2억 2800만 원)에 판매했던 우주여행 티켓을 45만 달러(약 5억 1400만 원)로 가격을 높여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1일 리처드 브랜슨을 비롯한 6명의 우주인들은  '스페이스십투 유니티’ 우주선을 타고 첫 민간 우주선을 통한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구 대기의 끝 지점으로 간주되는 고도 86km까지 도달한 뒤 무중력 체험을 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버진 갤럭틱 스페이십2 우주선 내부 (사진=버진갤럭틱)

마이클 콜글레지어 버진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유니티 우주선 비행 이후 높아진 소비자 관심을 활용해 오늘부터 우주여행 티켓 판매 재개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티켓은 단일 좌석 뿐 아니라 커플이나 친구, 가족 단위로 여러 개 좌석을 예약할 수도 있고 우주선 전체 좌석을 예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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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우주비행 프로젝트를 시작한 버진 갤럭틱은 2000년대 후반부터 25만 달러의 가격으로 우주여행 티켓 상품을 판매했고 약 600명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4년 시험비행 도중 우주비행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개별 고객을 위한 티켓 판매가 중단되었다.

버진갤럭틱은 오는 9월 말 이탈리아 공군 3명을 태우고 우주 비행시험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