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이 스페이스십투 우주여행 티켓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갤럭틱은 5일 열린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기존에 20만 달러(약 2억 2800만 원)에 판매했던 우주여행 티켓을 45만 달러(약 5억 1400만 원)로 가격을 높여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1일 리처드 브랜슨을 비롯한 6명의 우주인들은 '스페이스십투 유니티’ 우주선을 타고 첫 민간 우주선을 통한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구 대기의 끝 지점으로 간주되는 고도 86km까지 도달한 뒤 무중력 체험을 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마이클 콜글레지어 버진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유니티 우주선 비행 이후 높아진 소비자 관심을 활용해 오늘부터 우주여행 티켓 판매 재개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티켓은 단일 좌석 뿐 아니라 커플이나 친구, 가족 단위로 여러 개 좌석을 예약할 수도 있고 우주선 전체 좌석을 예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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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우주비행 프로젝트를 시작한 버진 갤럭틱은 2000년대 후반부터 25만 달러의 가격으로 우주여행 티켓 상품을 판매했고 약 600명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4년 시험비행 도중 우주비행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개별 고객을 위한 티켓 판매가 중단되었다.
버진갤럭틱은 오는 9월 말 이탈리아 공군 3명을 태우고 우주 비행시험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