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세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적용하는 미국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식당 같은 곳에 출입하려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일고 있다. 뉴욕시는 오는 9월부터 식당이나 체육관, 극장에 입장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에 대해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5월 기업들이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은 법 위반이 아니라고 공언했다. 미국 코로나19 인식 조사(The COVID States Project) 결과 연방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64%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 차량공유업체 우버-리프트 등도 백신접종 강조
IT업체들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MS는 9월부터 직원 뿐 아니라 판매업자, 빌딩 방문자들까지 모두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주도록 의무화했다.
구글 역시 선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무실 근무 복귀 땐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구글은 원격근무 시한을 10월 18일로 연장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도 미국 내 근무자는 사무실 복귀 때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하도록 했다. 넷플릭스 역시 미국 내 직원 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출연자들도 모두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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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도 백신접종 의무화 대열에 동참했다. 두 회사 모두 사무실 근무자들은 백신을 반드시 맞도록 했다.
트위터도 비슷한 조치를 내렸다. 다만 트위터는 이번 주 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을 다시 폐쇄한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