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크 기업, 사무실 복귀 직원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움직임

구글·페이스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애플은 고려 중

인터넷입력 :2021/07/29 16:10

미국 테크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사무실 복귀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직 백신 의무화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씨넷)

먼저 순다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무실 근무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오는 10월 18일까지 재택근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구글 캠퍼스 출근하는 사람은 누구나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며, "백신 접종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우선 미국 지사에 적용 후 몇 주 이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순다피차이 CEO는 이메일에서 오는 10월 18일까지 재택근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오는 9월 1일 예정이었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한 것이다.

그는 "많은 구글 직원들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인해 사무실 복귀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도 미국 내 사무실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로리 고러 페이스북 부사장은 "미국 캠퍼스에 복귀하는 직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고 더버지를 통해 말했다. 다만 고러 부사장은 "이 정책은 해당 지역의 (백신 접종) 조건과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애플은 10월 이후 사무실 복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미국 IT매체 맥루머가 이날 보도했다.

관련기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사무실 복귀 시점 결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 의무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오는 9월부터 주 3회 사무실 근무 방침을 적용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이달 초 10월까지는 사무실 복귀를 이행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