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맛보기’ 서비스를 2일 시작했다. 일부 이용자는 로그인에 성공했지만, 접속자가 몰려 재접속을 반복하는 사용자들도 잇따랐다.
싸이월드는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아이디 찾기 및 회원이 보유한 사진과 게시물, 동영상 등의 구체적인 개수를 확인할 수 있는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5년 1월1일 이후 싸이월드 1회 이상 접속자(1천800만명)만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정식 서비스 오픈 후 계정 상담소에 문의해야 한다.
이용자는 먼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접속 후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해야 한다. 이어 카카오톡(카카오페이)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면, 로그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 측은 최초 가입 일자와 보유 도토리, 사진 등 개수와 함께 이용자가 과거 게재했던 사진 1개를 무작위로 제공한다. 도토리 환불은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다수 이용자는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톡 인증 후 실명 확인에 성공했지만, ‘현재 접속자가 많아 조회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페이지가 뜨면서 재접속을 반복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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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보름 동안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정식 서비스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앞서 싸이월드는 재오픈 시점을 지난 3월에서 5월, 이어 7월로 세 차례 미뤘다. 보안 문제를 이유로, 서비스 일정은 또다시 연기됐다.
전제완 싸이월드 전 대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년간 서비스 잠정 중단으로 회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싸이월드가 부활해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과거 명성을 되찾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