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국내 금융권에 애저 공급 확대...KB국민銀·NH證 사용"

컴퓨팅입력 :2021/08/02 11:24    수정: 2021/08/02 14:11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국내 금융사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은행권 도입 사례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이다.

KB국민은행은 MS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위한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자사 금융 혁신 연구개발 협업 공간인 '익스페이스' 내 테스트 베드 IT 인프라를 애저 스택 엣지 기반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협업에 따른 모든 산출물과 생산 과정에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익스페이스는 MS 협업 플랫폼 팀즈와 서피스를 중심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권에 MS 애저를 도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SC제일은행도 애저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표준 API 연계를 마쳤으며 금융권 최초로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이데이터 분석시스템 또한 구축할 예정이다.

증권사 중에는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애저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애저 고성능 컴퓨팅(HPC)을 도입해 IT 인프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재해복구(DR)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안타증권은 업계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금융사로, 애저를 통해 유연한 클라우드 HPC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다. 애저 HPC를 활용해 장외파생상품 가격을 평가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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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중에는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MS 애저를 도입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애저를 기반으로 전사 IT 환경을 조성했으며, 빅데이터 분석과 메인 시스템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2월에는 실제 운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국내 최초 출시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기술은 변화의 원동력이며, 혁신은 실패와 학습에 대한 용기로 점진적 변화를 수용해 나가는 여정"이라며 "앞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금융기관이 보다 대담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고객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