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팀 쿡을 대신해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노렸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출간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사자들은 즉각 “그런적 없다"면서 반박했다.
화제의 책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팀 히긴스 기자가 쓴 ‘파워 플레이: 테슬라, 일론 머스크, 그리고 세기의 승부’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조만간 출간될 이 책에서 히긴스 기자는 “일론 머스크가 2016년 팀 쿡에게 전화를 걸어 애플 CEO 자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애플은 테슬라 인수를 시도했다. 당시 팀 쿡이 머스크에게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것이란 얘기를 하자 머스크가 CEO 자리를 요구했다는 게 히긴스 기자의 주장이다.
그러자 팀 쿡은 “Fuck you”라고 말하면서 전화를 끊었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머스크와 애플 측 모두 부인했다. 양측은 머스크와 팀 쿡이 통화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대화 자체가 오갈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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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측은 팀 쿡이 지난 4월 뉴욕타임스의 카라 스위셔 기자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다시 거론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쿡은 “일론 머스크와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직접 반응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히긴스의 책이 거짓일 뿐 아니라 지루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