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괴짜’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트윗 때문에 소송을 당했다.
한 테슬라 투자자가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에서 이 투자자는 머스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를 위반한 ‘비정상적인 트윗’을 지속적으로 보낸 점을 문제 삼았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는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가 이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규제 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트위터에 올리고 있는데도 테슬라 이사회가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머스크의 이런 행동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가 SEC와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체이스 개러티란 투자자다. 그가 지난 8일 델라웨어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12일 공개됐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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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는 지난 2018년 일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적 있다. 당시 SEC는 “머스크가 ‘거짓되고 오도하는’ 언급을 함으로써 기업의 자산관계를 관할하는 규제기관에 적절한 고지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2019년 4월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 했다. 당시 합의에 따라 머스크는 원할 땐 언제든 트위터를 이용할 권리를 인정받았다. 다만 특정 사건이나 중요한 금융관련 결정과 관련된 내용일 경우엔 사전에 증거권법 전문 변호사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