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30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고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는 로봇 프로그램이 사람처럼 문서를 보고 정리해 디지털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5월부터 RPA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문자 판독(OCR) 시스템을 접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객이 쓴 상품 가입 신청서를 스캔하면 직원이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AI 문자 판독 시스템이 데이터를 입력한다.
부산은행은 오는 10월까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100가지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면 연간 13만 시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까지 ▲외화 송금 ▲수입 화물 통관 ▲주택담보대출 ▲자금 세탁 의심 거래 관련 업무 등 80개 업무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부산은행 조억제 프로세스혁신부장은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 자동화는 미래 생존과 지속 성장하는 은행의 필수 조건"이라며 "자동화에 필요한 시스템과 장비를 더 도입해 임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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