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컨테이너, 기계학습(ML)과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기술관련 투자가 세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북미 IT전문 매체인 실리콘앵글 등 외신은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로지 리서치(ERT)의 11월 설문 조사 데이터를 보도했다.
이번 리서치는 4천500명 이상의 글로벌 IT업계 임원과 주요 실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2%정도 IT기술 투자가 줄어든 올해와 달리 내년은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재해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협업 서비스 등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한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백신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5%는 이미 IT투자 비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고 답했다. 1년 내에 회복될 것이라는 답변도 29%를 차지했다.
ERT는 2021년 2%, 다음해에는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문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IT기술 중 클라우드, 컨테이너, ML과 AI, 자동화 기술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술은 모두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연결되는 것이 공통점이다.
클라우드와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주도하고, 개발자의 생산성과 민첩성을 높일 수 있어 빠른 기술전환이 요구되는 현대 기업에 필요한 기술로 주목받았다.
ML과 AI는 기업에서 수집해온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등 자동화 기술은 기존에 사람이 담당하던 반복작업을 자동화해 업무효율을 높인다. 또한, 재난환경에서도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연속성을 제공해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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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내년 IT기업에 영향을 줄 외적인 요소로 미국의 정치적 이슈를 꼽았다. 지난 11월 진행된 미국 대선을 통해 바뀐 새로운 행정부의 재정 부양책 등 정책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RT 측은 “우리는 여전히 경제에 많은 고통이 있음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선, 모든 비즈니스가 디지털화되야 하고 이를 위해 기술 투자를 우선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