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RE100 그린산단 조성으로 탄소중립 이행 박차

부산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 MOU 일환…지붕형 태양광, 연료전지 설치

디지털경제입력 :2021/07/30 02:10

남부발전이 그린산업단지 조성으로 탄소중립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단지의 친환경 에너지전환은 물론, 에너지 자립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은 부산 기장 장안읍에 위치한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명례산단관리공단, 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과 ‘명례산단 RE100 그린산단 조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윤진영 남부발전 사업본부장(맨 왼쪽)과 이현우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가운데), 정종수 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이 29일 업무협약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부산시와의 ‘탄소중립 전환도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부산지역 내 산업단지의 그린 산업단지 전환에 각 기관의 뜻이 모이면서 마련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남부발전은 RE100 그린산단 추진 시범사업으로 명례산단 입주기업 공장에 지붕형 태양광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산단 내 유휴부지를 확보해 연료전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은 8월에 시작해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산단 입주기업의 한국형 RE100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재생 사업 운영수익 가운데 일부를 환원해 녹색 프리미엄 전력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부발전은 사업추진과 함께 RE100 참여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정부에 RE100 참여기업에 대한 판로확보 등 기타 지원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명례산단관리공단은 RE100 참여회사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부산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관련 인허가 및 주민 수용성 확보에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명례산단은 연간 131GWh(약 3만1286세대 사용가능량)의 전력을 태양광과 연료전지로 생산,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산업단지로의 변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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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향후 신재생 설비를 확충하면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RE100과 친환경 에너지 자립 실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명례산단의 ‘RE100 그린산단 조성’은 탄소중립과 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남부발전은 향후 RE100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다른 지역 산업단지로 확산하는 등 앞으로도 공공성을 강화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