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국내 인력의 4분의 1을 계열사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휴대폰 사업 종료 발표 후 수차례 공모를 진행했고, 개인 희망과 직무연관성 등을 고려해 계열사 및 전자 내부에 인력을 재배치했다"며 "국내는 타 계열사에 4분의 1정도의 인원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LG그룹 계열사 및 전자 내부에 MC사업본부 인력을 재배치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 그룹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달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공식 종료한다. 관련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됐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에 따른 상반기 중단영업순손실은 1조3천억원 수준"이라며 "여기에는 고객 케어 차원의 향후 OS 업그레이드 및 앱 서비스 지속 운영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모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영업활동이 운영되면서 오퍼레이션 손실이 약 5천300억원 발생했고, 이를 제외한 순수 철수 비용은 약 7천7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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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본부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특허 자산을 활용한 사업 모델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고, 다양한 수익방안이 구체화되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2만4천개 정도의 4G, 5G 통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 IP 자산은 스마트 가전, IoT 가전의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통신 특허기술은 특히 전장사업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텔레메틱스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라디오 등 대부분의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