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엠로 "클라우드·AI 무기로 글로벌 시장 도약"

8월 4~5일 일반공모 청약 실시…"사업별 성장세 뚜렷"

컴퓨팅입력 :2021/07/28 22:25    수정: 2021/07/29 08:05

국내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엠로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엠로(대표 송재민)은 2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SCM 솔루션 시장은 7년 내에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좋은 인재의 원활한 유치와 유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엠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5천900만원, 당기순이익 37억5천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00%, 당기순이익은 493% 성장했다. 회사는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 그룹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엠로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1만6천104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원에서 2만2천6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230억원이다. 오는 29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송재민 엠로 대표

지난 2000년 설립된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구매 SCM 솔루션을 1천건 이상 공급했다. 엠로는 최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미래에셋증권, KB카드 등 금융권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하이브, 에코프로비엠, 메디톡스, F&F, 엔씨소프트 등 신흥 기업과도 구매 SCM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공, 건설, 자동차, 의료 등 산업 특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자동차 회사의 구매 SCM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자동차 산업 특화 구매 SCM 프로세스를 학습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연계한 특화 솔루션이 일례다.

엠로는 구매 SCM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신규 고객사를 40개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전자, 소비재, 의료, 금융, 식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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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지난 6월 출시한 전자서명∙계약 클라우드 서비스 ‘애니사인’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전자서명법 통과 이후 구매 계약뿐 아니라 판매 계약, 인사 계약, 각종 보안 및 윤리 서약 등 오프라인에서 하던 계약을 온라인에서 하고자 하는 수요에 부흥하는 제품으로 출시와 동시에 5곳의 고객과 계약을 맺었다.

품목 기준 정보 관리, 비용 자동 분류,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 등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은 주로 기존 대기업 고객군에 제공 중이다. 지난 2019년 GS칼텍스 프로젝트를 완수한 이후,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한화케미컬, 풀무원, 대상 등에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