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임신한 근로자 근무시간 단축·포괄임금제 폐지 등 일·가정 양립 앞장

인터넷입력 :2021/07/28 10:21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창출에 기여하거나, 노동 환경을 개선해 온 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부터 매년 일자리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왔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사내 제도를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고용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연장, 휴일, 야간 근로 등 시간 외 업무에 대한 수당을 매월 기본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2019년 폐지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또 임신, 출산, 육아 문제에 대한 정책을 도입했다. 임신한 근로자에게 임신 기간 중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하루 2시간씩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직장 어린이집 ‘우아한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하고,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구성원에게 ‘1개월 유급 육아휴직’도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복지포인트 연 200만원 제공 ▲재택근무지원비 10만원 지급 ▲최대 90일까지 급여의 50%를 지원하는 ‘우아한 병가제도’ 도입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 시 산후조리원비 300만원 지급 등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채용 시 이력서에 혼인여부, 가족사항을 기입하지 않는 고용 평등 제도 등을 통해 청년,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우아한형제들 근로자 중 만19~34세 청년 비중은 약 67%, 여성 근로자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관련기사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에도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당시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 근무제’(2015년)와 ‘주 35시간 근무제’(2017년) 등을 도입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실천한 경영 행보를 인정받았다.

2017년엔 고용노동부 주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이듬해 여성가족부 인증 가족친화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