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타고 날았다...분기 매출 21% 성장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이 견인차...애저 매출은 51%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계연도 4분기 시장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기업 대상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며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27일(현지시간) MS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 462억 달러(약 53조3천억원), 주당 순이익 2.17달러(약 2천5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앞서 월가는 MS가 이번 분기 매출액 442억5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92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번 분기 매출 규모는 21% 큰폭 성장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빌드2021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호실적은 기업 대상 클라우드 사업인 커머셜 클라우드가 광폭 성장하며 이끌었다.

4분기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은 195억 달러(약 22조5천억원)로, 전년 보다 36% 증가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는 이번 분기에 51%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액은 25% 증가한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피스 커머셜 제품군과 오피스 컨슈머 제품군은 각각 29%, 18% 성장했다. 링크드인 매출도 46% 늘었고, 다이나믹스 제품군도 33% 성장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애저 매출이 51% 커지면서, 서버 제품군 전체가 34% 성장했다.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9% 성장한 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윈도 OEM 제품과 윈도 커머셜 제품 매출은 각각 3%, 20% 늘었지만,  서피스 매출은 20% 감소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우리는 고객 기업들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새로운 수준의 '기술 집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혁신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은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우리가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잘 실행할 때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