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매출 94조원...전년대비 36% 증가

시장전망치 크게 상회...순이익도 25조원으로 전년대비 2배 증가

홈&모바일입력 :2021/07/28 08:03    수정: 2021/07/28 08:47

애플의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814억 달러(약 94조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지난 2분기(애플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12 프로. (사진=씨넷)

애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814억 달러(약 94조원), 2분기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17억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30달러를 기록했다. 야후 파이낸스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는 매출 730억 달러, 주당 순이익 1달러였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396억 달러(약 4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50%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매년 가을 새 아이폰이 공개되기 전인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그리 높지 않지만, 올해 2분기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5G의 느린 출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 맥스가 특히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분기에 우리 팀은 사용자와 강력한 신제품을 공개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의 시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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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동안 IT 기업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씨넷은 전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보고했고,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 여파로 맥과 아이패드의 판매량도 높았다.

2분기 아이패드 판매액은 전년보다 12% 성장한 74억 달러를 기록했고, 맥 판매량은 지난 해보다 16% 증가한 82억 3000만 달러를 보였다. 또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분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88억 달러를, 서비스 사업도 작년보다 33% 증가한 175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