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능형 IoT 서비스 7대 집중개발...140억원 투입

5대 전략분야 7대 과제

방송/통신입력 :2021/07/26 12:00    수정: 2021/07/26 13:4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국민체감 성과를 창출하고 선도적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능형 사물인터넷 적용 확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년 간 400억원을 투자해 IoT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 중견기업을 육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IoT 공급기업이 연평균 5% 이상 증가해 지난해 기준 2천502개가 됐다. 국내 IoT 시장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약 13조4천637억원 규모가 되는 등 성과가 나왔다.

올해부터는 개인과 소상공인, 디지털헬스케어, 에너지, 물류 교통, 제조의 5개 전략분야 중심으로 7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과제 공모를 통해 총 300여개 이상 기관이 참여하는 60개 컨소시엄의 신청을 받았고, 신속한 성과 확산을 위한 지역연계 등을 고려해 7개 과제를 최종 선정햇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 지역연계 국민체감과제 3개 과제 60억원

지능형 IoT 기반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실내외 센서가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가 공기살균기, 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를 제어해 실내공기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사용자 공간과 상황에 최적화된 운전패턴을 제공해 효과적으로 실내공기를 개선할 수 있다. 고양시와 연계해 요양원, 경로당, 어린이집, 행정복지센터 등 140개 수요처에 적용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IoT 적용 VR, AR 재활치료시스템은 뇌졸중환자, 고령자, 외상성 뇌손상환자 등 취약한 재활환자를 위한 서비스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비접촉식 레이더센서와 동작인식 센서가 재활환자의 심박, 호흡, 움직임, 자세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환자가 필요한 재활운동의 종류, 시간 강도 등을 계산하여 맞춤형 VR AR 재활콘텐츠를 추천한다. 고령층의 안전하고 재미있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요양병원이나 지역케어센터 등에 적용된다.

이밖에 다중이용시설의 수해, 화재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내 기계장치, 전기실, 발전기, 저류조 등에 센서를 설치해 주요 시설의 온도, 소음, 전력사용량 등을 측정하고 AI가 이상징후를 파악하는 다중이용시설 통합관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 생산성 혁신을 위한 선도서비스 4개 과제 80억원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은 저수지, 육상 양식장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소수력 발전기 반자율운전 시스템이다.

소수력 에너지는 낮은 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호우, 강풍, 수위상승 등이 있을 경우, 사람이 수동으로 발전기를 정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발전 시스템이 손상되는 등 소수력 발전의 경제성이 저평가됐으나 AI가 상황에 따라 가동을 멈추는 등 발전기를 자동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발전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IoT 통합 콜드체인 서비스는 콜드체인 인프라에 센서를 설치해 온도와 습도, 진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AI가 사고 발생 전에 고장 상황을 예지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온도이탈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사후대처가 이뤄졌으나, 이를 통해 사전대비를 통한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소장비 제조기업용 예측정비 서비스는 도색 불량률과 직접 관련된 에어콤프레셔 등 제조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장비고장 이전에 이상징후를 예보하는 서비스다.

제조장비 고장에 따른 공정불량, 장비수리를 위한 제조중단과 생산차질 발생을 예방헤 생산성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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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AI가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서 음악을 선곡하면 로보틱스 IoT가 피아노, 드럼, 기타, 베이스 등을 직접 연주하여 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문화기술 서비스도 선보인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IoT는 AI와 5G 등과 융합하여 사물지능으로 진화하면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는 주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지능화된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에너지, 제조 등 다른 융합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