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산업용 로봇 SW 자회사 ‘인트린직’ 출범

산업용 로봇 저변 확대 박차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산업용 로봇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벤처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인트린직'(Intrinsic)을 23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인트린직은 알파벳의 사내혁신 프로젝트인 '문샷'(moonshot) 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X’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스마트팩토리의 기업용 로봇을 보다 사용하기 쉽고 저렴하게 만들어 소비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 개발에 집중한다.

알파벳의 산업용 로봇 SW개발 자회사 '인트린직'(이미지=알파벳)

현재는 사물인식, 딥러닝, 강화 학습, 모션 계획, 시뮬레이션 및 힘 제어 등을 기술을 이용해 두 개의 금속을 용접하거나, 전기 코드를 플러그에 꼽는 등 복잡하면서도 세밀한 작업을 로봇에 학습시키고 있다.

인트린직에 따르면 프로그래밍에 수백 시간이 걸리는 USB 연결 작업을 2시간 만에 로봇에 훈련시키는데 성공했다.

웬티 탄 화이트 인트린직 최고경영자(CEO)는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은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센서나 소프트웨어의 부족으로 로봇이 실행할 수 없었다”며 “우리의 소프트웨어는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시간, 비용 및 복잡성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잠재력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한 구글의 자회사 X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시설이다.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연을 이용한 풍력발전 마카니파워 등이 X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