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환경감시용 무인기(드론)의 활용도를 개선키 위해 민간드론협회, 국립환경과학원, 8개 유역(지방)환경청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체계는 여름철 오존 취약시기를 맞아 공공기관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를 위한 무인기의 활용을 개선키 위해 민·관 전문가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환경부는 유역(지방)환경청 내에 무인기 '민·관 협력운용팀'을 편성, 산업단지와 주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을 점검한다.
민간 조종사가 환경감시용 무인기 비행조종을 전담하고, 환경청 담당자가 측정자료 분석과 이동식 측정차량을 운영한다. 또 오염물질 배출 의심사업장 단속을 총괄토록 역할을 분담, 사업장 감시와 점검도 수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8개 유역(지방)환경청은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국내 주요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위치한 울산지역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다음달 7~31일엔 유역(지방)환경청별 관할지역 주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 중점 점검도 수행한다.
민간드론협회는 무인기 고장 예방을 위해 기체·조종기·통신장비 점검에 나선다. 지방(유역)환경청 무인기 담당자의 조종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교육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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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감시·점검에선 국립환경과학원과 민간드론협회가 지자체 등 공공기관 무인기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경감시용 무인기 운영과 측정결과 분석방법 등을 교육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무인기 운영 민·관 협력체계 운영 결과를 평가해 12월부터 시행될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무인기를 활용한 미세먼지 사업장 지도·단속 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