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 로버, 첫 번째 암석 샘플 수집한다 [여기는 화성]

퍼시비어런스 로버, 2주 안에 화성에서 첫 번째 암석 샘플 채취

과학입력 :2021/07/22 13:35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과거 물이 흘렀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성 지표면에서 첫 암석 샘플을 수집할 준비를 마쳤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퍼시비어런스의 최근 작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퍼시비어런스는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기 위해 예제로 크레이터의 건조한 호수 바닥을 탐험하고 있다.

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소형 셀리콥터 '인제뉴어티' (사진=NASA / JPL-칼텍 / MSSS)

퍼서비어런스호는 가장 최근 착륙했던 '옥타비아 E. 버틀러'에서 남쪽으로 약 1㎞를 이동한 상태이며, 향후 몇 개월에 걸쳐 약 4㎢에 달하는 예제로 크레이터를 조사할 계획이다.

NASA는 탐사로버가 앞으로 2주 안에 크레이터에 노출된 기반암 중 가장 오래된 암석층이 노출되어 있는 '크레이터 바닥 균열 러프'(Cratered Floor Fractured Rough•CF-Fr)라는 곳에서 첫 번째 암석 샘플 수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처음으로 암석을 채취하게 될 예제로 크레이터의 모습 (사진= NASA/JPL-Caltech/ASU/MSSS)

암석 채취 과정은 샘플로 채취할 암석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로버는 채취하고자 하는 암석에 대해 이미지 조사와 자세힌 지질한적 분석을 수행한 후, 적당한 샘플이라고 판단이 되면 대상 암석에서 드릴로 샘플을 추출하게 된다. 샘플은 대략 분필 정도의 크기이며 샘플 튜브에 보관된다. 이 암석 채취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며 완료하는 데 약 11일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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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NASA는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 채취된 샘플을 2030년대에 지구로 되돌려 보낼 예정이다.

연구진들은 과거 이 곳이 한 때 호수가 있었던 곳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 곳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또 연구원들은 탐사로버가 채취한 암석 중 일부가 화산암인지 퇴적암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