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슈퍼차저, 연내 다른 차에도 개방"

카테크입력 :2021/07/21 14:40    수정: 2021/07/21 17:0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전용 고속충전소 ‘슈퍼차저’를 올해 말 다른 전기차에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가 자체 충전소를 만든 이유와 다른 전기차에는 쓸 수 없도록 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는 트윗에 대한 답글로 아래와 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출시할 당시에는 표준이 없었다며, 장거리용 전기차 제조사였기 때문에 자체 충전소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테슬라 전용 고속충전소 ‘슈퍼차저’를 올해 말 다른 전기차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사진=테슬라)

그는 “우리는 올해 말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 모든 국가의 다른 전기차에 슈퍼차저를 개방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어느 지역에 이를 먼저 구축할 것인지,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충전 어댑터가 필요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2700여 개의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 2만5000개 이상의 슈퍼차저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전기차 업체보다 독자 충전 네트워크의 경쟁 우위를 점해 왔다. 타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문 충전 업체 네트워크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이 같은 결정은 팬들로부터 대체로 환영을 받았지만, 일부 테슬라 이용자들은 슈퍼차저에서 대기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 달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 다른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는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