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업계, 하반기에 100만원대 고급폰 출시 경쟁 펼칠 듯

샤오미, 비보, 화웨이, ZTE 등 고급형 신제품 출시 대기

홈&모바일입력 :2021/07/21 09:01

올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높은 스펙의 고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21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이달 말을 기점으로 중국 샤오미, 비보, 화웨이, ZTE 등이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자사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고급형 시리즈 '미믹스 4'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신 인증을 마쳐 내달 상순 출시가 유력하다. 이 제품은 샤오미의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적용한 풀스크린 모델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와 5000mAh 배터리를 채용했으며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미믹스 4 시리즈 가격은 약 6000위안(약 106만 원) 수준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ZTE가 오는 27일 발표할 '액슨 30 5G' 홍보 티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ZTE)

비보는 프리미엄 시리즈 X 시리즈의 최신작 'X70 프로+'를 오는 8월 발표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와 삼성디스플레이의 E4 2K OLED를 쓴 이 제품은 120Hz를 지원하고 4500mAh 배터리가 66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대는 최소 5998위안(약 106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P50 프로와 P50 프로+, 그리고 메이트50 프로 시리즈가 출격 대기 중이다. 예년보다 공식 발표가 4개월 가량 늦어진 P50 시리즈는 오는 29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P50 프로와 P50 프로+ 가격이 각각 6788위안(약 120만 원), 7988위안(약 141만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50 프로는 처음으로 소니의 IMX800 CMOS 센서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기능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어 가을 발표될 메이트50 프로는 2K 해상도 OLED, 2억 화소 카메라, 144Hz 주사율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ZTE도 자사 기술을 집약한 고급형 플래그십 모델 '액슨(AXON) 30'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27일 저녁 정식 발표되며 120Hz 주사율의 OLED가 400PPI 해상도와 100% DCI-P3 색역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방식을 채용해 관심을 모으며 화면에 카메라 홀이 없다.

관련기사

또 아너의 '매직3', 비보의 서브 브랜드 '아이쿠우 8' 등 제품 역시 기대주다.

여기에 애플 역시 9월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국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