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P50을 예년보다 4개월 늦게 내놓는다.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9일 발표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P5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그 동안 하이엔드 제품 라인인 P시리즈를 매년 3월 말 발표돼 왔다. 전작인 P40 시리즈는 작년 3월 26일 공개됐다.
하지만 최신 모델인 P50 시리즈는 예년보다 4개월 가량 지연된 7월말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플래그십 모델 출시 지연은 반도체 공급 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자사 OS인 '하모니OS 2' 발표 당시 P50 시리즈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유로, 출시 시간을 정하지 못했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50 시리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시리즈를 탑재한 4G 버전과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기린9000 시리즈를 탑재한 5G 버전 등으로 나눠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화웨이는 퀄컴으로부터도 5G 프로세서 공급받을 계획이었지만 결국 실패해 4G 프로세서만 공급받기로 했다.
화웨이는 P50, P50+ P50 프로 버전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며, P50에는 기린9000E 프로세서를 P50 프로와 P50 프로+에는 기린9000 세서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앞서 P40 시리즈에 BOE의 OLED를 쓰는 등 중국산 부품을 적극 채용하 바 있어, P50 시리즈 역시 중국산 부품 탑재율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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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P50뿐 아니라 신규 eSIM 버전 스마트워치 '워치 GT' 등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가 집계한 중국 6월 1~3주 스마트폰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비보가 2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포가 21%로 2위, 샤오미가 20%로 3위, 애플이 14%로 4위를 점유했으며 화웨이는 10%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화웨이의 점유율은 23%P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