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대학 연구진이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부드러운 로봇 손을 3D 프린팅으로 인쇄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안 D. 소콜(Ryan D. Sochol) 메릴랜드 대학 기계공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닌텐도 게임을 민첩하게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손을 3D 프린터로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이 로봇은 전기 신호가 아닌 물과 공기로 구동하는 유체 로봇이다. 그 동안 소프트 로봇을 구부리고 움직이게 하는 유체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특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다.
연구진은 단일 제어 압력의 강도에 반응해 손이 움직이도록 하는 통합 유체 회로를 설계했고, 폴리젯(PolyJet)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인쇄 시간도 대폭 줄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스드(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 영상 보기 https://bit.ly/3kCHVsO)
해당 연구의 공동 저자 조슈아 허바드(Joshua Hubbard)는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소프트 로봇 손의 각 손가락마다 별도로 제어 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에 휴대성과 유용성이 제한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통합 유체 트랜지스터로 부드러운 로봇 손을 3D 프린팅해 한 번의 압력 입력으로 닌텐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게임을 하는 동안 로봇의 첫 번째 손가락에 낮은 압력을 주면 마리오가 걷게 되며, 높은 압력을 주면 마리오가 점프하게 된다. 연구진은 압력을 끄거나 저압, 중압, 고압 사이를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설정했으며, 이를 작동시켜 로봇 손은 90초 이내에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첫 번째 레벨을 무사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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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재활장치, 수술 도구나 맞춤형 보철을 포함한 생물 의학 응용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씨넷은 닌텐도 마리오 게임 구조는 소프트 로봇 손을 위한 좋은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