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샤오미, 폴더블폰에 120Hz LTPO 디스플레이 탑재

로스 영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채택"…주사율 조절 가능

홈&모바일입력 :2021/07/20 07:35    수정: 2021/07/20 07:35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다수 제조사가 120Hz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폰아레나는 19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시장 분석 전문가이자 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 창업자 로스 영(Ross Young)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120Hz LTPO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Z폴드3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을 채택한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비롯해 구글의 7.57인치 '픽셀폴드', 오포의 7.11인치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의 8.1인치 폴더블 스마트폰, 비보의 8.2인치 폴더블 스마트폰 등이다.

LTPO 기술은 저온폴리실리콘(LTPS)와 옥사이드 TFT를 하나의 유리 기판 위에 올린 형태로, 빠른 전자 이동도와 낮은 누설 전류를 모두 장점으로 취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TPO 기술을 사용하면 콘텐츠에 따라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조절할 수 있다. 정적인 이미지가 표시되는 경우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 주사율을 10Hz까지 떨어뜨릴 수 있으며, 고사양 게임을 재생할 때는 120Hz까지 높일 수 있다.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보여주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숫자가 클수록 화면 전환이 더욱 매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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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폴드 렌더링 (사진= Waquar khan)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다음 달 11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구글의 '픽셀폴드'는 오는 10월 픽셀6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미믹스 폴드' 후속작에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며, 오포와 비보도 갤럭시Z폴드3와 같이 양옆으로 접는 폼팩터를 갖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