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허리케인 피해 발생한 콜롬비아에 태양광 모듈 기부

총 310kW 규모…국내외서 꾸준히 사회공헌활동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9 09:04    수정: 2021/07/20 08:52

한화큐셀은 허리케인 피해로 전력망이 파괴된 콜롬비아 라과히라(La Guajira) 지역에 태양광 모듈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부 규모는 총 310킬로와트(kW)로, 다음달 콜롬비아 카르타헤나(Cartagena)항에 도착해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산하 전력관리원(IPSE)을 통해 약 5천6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 시설의 전력 인프라 복구에 활용한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11월 중남미에 발생한 허리케인 에타(Eta)와 요타(Iota)로 전력·통신·수도 인프라가 손상됐다.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을 기부하는 라과히라 주는 1만4천470가구, 6만8천883명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화그룹 해피선샤인 캠페인 광고.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처럼 한 곳에서 전기를 대량으로 생산해 소비지에 공급하는 집중식 발전도 가능하지만, 사용지역 인근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분산 발전에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태양광 발전은 라과히라 지역처럼 전력망이 파괴된 곳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기부 외에도 국내외에서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엔 원전을 비롯한 전력망이 파괴된 일본 도호쿠 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한 바 있다.

2019년엔 한화그룹이 진행한 '클린 업 메콩(Clean Up Mekong)' 캠페인에 태양광 모듈을 기부했다. 세계 10대 오염 하천인 메콩강 정화를 위해 화석연료가 아닌,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는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를 제작해 베트남 빈롱(Vinh Long)시에 기증한 캠페인이다.

콜롬비아 북동부에 위치한 라과히라(La Guajira) 지역.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은 국내에서도 한화그룹과 함께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 설치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협력 중이다. 회사는 2011년부터 10년간 전국 320개 사회복지시설에 218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 기증했다. 720여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설비 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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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한화그룹이 2011년부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키 위해 태양광 발전으로 기른 묘목으로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태양의 숲' 캠페인에도 지속 동참 중이다. 한화그룹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한국·중국·몽골에 7개 숲을 조성,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태양광에너지는 지구 구성원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태양광 에너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솔루션 제공으로 ESG경영과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