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조직개편…전력혁신본부·재생에너지대책실 설치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 발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5 14:06    수정: 2021/07/15 14:07

한국전력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고 전력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15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탄소감축 기술개발, 계통운영전략 수립, ESG경영 확산 전략 수립, 정책 조정 등을 전담하는 콘트롤타워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전력혁신본부는 산하에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로 구성됐다.

탄소중립전략처는 전력을 포함한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업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성장전략처는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전기소비자의 편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력공급 방식과 고객서비스 등 각종 제도·절차 혁신에 나선다. ESG경영 고도화를 위해 환경·안전·거버넌스 분야의 전사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협력도 활성화한다.

한국전력 나주본사 전경

한전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분산전원이 전력망에 원활하게 연결되고 재생발전원이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송변전과 배전 기능간의 협업조직인 '재생에너지대책실'도 설치했다.

아울러, 한전은 전력수급의 안정적인 관리와 에너지효율 향상, 에너지분야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수요관리처'는 전력수급 관리 기능과 효율향상 기능을 통합, 전력 공급과 소비 양측의 편익을 제고한다. '에너지신사업처'는 그린수소, 스마트시티, 전기차 충전 등 전력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마중물 조성에 집중한다.

'관리본부'는 '상생관리본부'로 재편했다. 관리본부 산하에 '상생발전처'를 설치, 동반성장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단위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질적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역량있는 젊은 부서장을 파격적으로 임명하는 등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의 핵심인 전력혁신본부장엔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이 임명됐다. 조직 콘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에도 40대 처장을 선임했다.

한편, 한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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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엔 ▲에너지전환 기술 ▲디지털변환 기술 ▲업무 선진화 기술 등의 확보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산·학·연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R&D)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서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한다. 한전은 이들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