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부총재 "암호화폐, 금융 안정성 위협할 정도 아냐"

존 컨리프, CNBC와 인터뷰서 밝혀

인터넷입력 :2021/07/14 22:4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암호화폐는 금융 안정성에 구조적인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다.”

존 컨리프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부총재가 최근의 암호화폐 투기 붐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스템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리프 부총재는 이날 CNBC와 단독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기 붐은 매우 주목할만 하지만, 금융 안정성 위협의 경계선을 넘어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 컨리프 영국 중앙은행 부총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올초에 비해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이 2조5천억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가격이 지나치게 큰 폭으로 급등락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들어선 가격이 크네 떨어지면서 5월에 비해 시가총액이 1조 달러 가량 감소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4월 중순 6만5천 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지금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2천 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컨리프 부총재는 "암호화폐 투기는 지금까지는 소매 투자자들에게 주로 한정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영란은행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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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암호화폐는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다”면서도 “하지만 금융 안전성의 위기를 초래할 정도 규모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컨리프는 또 비트코인 같은 투기성 강한 암호자산과 금융 자산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은 구분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은 규제 기관의 감독하에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