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뛰어난 수사력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7일 오전 6시3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8% 하락한 3만28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이더도 2482달러로 9% 떨어졌으며, XPR 역시 8% 가량 하락했다.
이날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전날 FBI가 러시아 해커조직인 다크사이드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다시 찾아왔다는 소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CNBC가 전했다.
FBI는 전날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했던 해커그룹 다크사이드에 지불했던 63.7 비트코인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63.7 비트코인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경우 230만 달러(약 25억원)에 달한다.
FBI가 비트코인을 되찾아오자 암호화폐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가격 하락세로 이어진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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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비트코인은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엔 사상 처음으로 6천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미국, 중국 등의 규제와 일론 머스크 악재가 겹치면서 갑작스럽게 폭락했다. 한 때 3만 달러까지 위협받을 정도였다.
이 같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도 연초에 비해선 14% 가량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