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초기 생산량을 작년보다 약 20% 늘어난 9천만 대로 잡고 공급업체에 생산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폰 초기 생산량을 7천500만대 내외로 유지해왔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3은 프로세서, 카메라, 디스플레이 개선을 강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해 9월 공개하게 될 아이폰13은 아이폰12와 동일한 4개 모델로 나올 것이며, 4개 모델 중 적어도 1개 모델 이상에는 LTPO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노치 크기가 줄어들 예정인데, 애플은 궁극적으로 아이폰에서 노치를 완전이 제거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노치 크기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나올 아이폰13의 카메라 업그레이드는 향상된 광학 줌, 고급 영상 녹화 기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A14 바이오닉 칩과 동일한 6코어 디자인으로 구축된 업그레이드 된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를 테스트했지만, 올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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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애플이 공급업체들에게 최대 9000만 대의 아이폰을 생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실제 숫자는 목표 수치에 몇 백만 대 정도 미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아이폰 출하량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아이폰13 생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주요 반도체칩 제조사 TSMC의 가장 큰 고객이며, 애플의 아이폰 출시 시기는 매년 일정하기 때문에 미리 계획되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