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생산기지는 단일 일괄 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지다. 설비용량으로는 인천, 평택, 통영, 일본 소데가우라 기지에 이어 5위 규모다. 22만 킬로리터(kl)급 저장탱크 8기와 연간 2천200만톤의 가스를 송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 사업은 금융 투자사(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와 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가스공사), 중소·중견기업 130곳이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를 구성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이 중 생산기지 시운전·교육 역무를 맡았다.
이번 사업으로 금융 수출 23억 달러(총 사업비 36억 달러 중 64% 차지), 플랜트 수출 29억 달러를 각각 달성하고 2천여명의 직접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가스공사는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설계·조달·시공(EPC) 시운전과 교육, 기술 자문, 멕시코 LNG 터미널 투자 등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터미널 시운전과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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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시운전을 위한 전 공정설비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LNG 운반선 입항 후 약 2주간 시운전을 통해 이달 말 쿠웨이트에 본격적인 가스 공급을 시작한다.
공사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는 현지 가스공사 시운전 인력과 국내 건설 컨소시엄사 전 직원의 뚝심 있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쿠웨이트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당사가 추진하는 국내외 LNG 사업의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미래 에너지인 수소산업 개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