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후변화과학 통합 공모전’ 대상에 ‘2100: 산호가 모두 죽었다’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의미 담은 글·그림·영상 입상작 총 13점 발표

과학입력 :2021/07/13 14:53    수정: 2021/07/13 14:56

기상청은 13일 ‘제2회 기후변화과학 통합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신지민 작가의 ‘2100: 산호가 모두 죽었다’를 포함해 총 13점을 선정했다.

공모전에는 스토리 부문 189점, 디자인 부문 137점, 미디어 부문 44점 등 총 37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입상 후보작에 국민투표와 표절 제보를 함께 진행해 공정성과 국민 참여 기회를 높였다.

최종순위는 심사위원 점수(80%)와 국민투표 결과(20%)를 합산해 대상(1점), 최우수상(3점), 우수상(3점), 장려상(6점)을 결정했다.

기상청 전경

대상(환경부 장관상)에는 지구온난화 1.5도 초과에 따른 2100년 전후에 나타날 상황을 소설로 그린 ‘2100: 산호가 모두 죽었다’(신지민)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했을 때 맞게 되는 현실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실감 나게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스토리 부문(시) ‘맹세해요, 우리 다 함께 1도(1℃)만!’(김서영) ▲디자인 부문(포스터) ‘1.5℃ 이상의 상승’(김호) ▲미디어 부문(영상) ‘이제는 우리의 문제야!’(손성민)가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회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국립기상과학관을 비롯한 전국에서 다양하게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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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문별 특성에 맞게 수상작을 활용한 ▲도서 ▲전자책 ▲포스터 ▲홍보 물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구온난화 1.5도의 과학적 의미를 다양하게 표현해 기후위기에 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