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여름 전력수요 잘 관리해 예비자원 확보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13일 오전 전력 수요자원관리 사업자, 참여기업들과 비대면 영상간담회를 통해 수요반응(DR)을 통한 스마트한 전력 수요관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를 전력피크 시간대에서 피크가 아닌 시간대로 옮기면 전력 수요를 평탄화할 수 있다. 연중 단 몇 시간 동안 나타나는 피크수요에 대응키 위해 신규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는 것을 줄일 수도 있다.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고 냉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수급의 변동성을 수요 측면에서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기술 발달로 각각의 설비들의 전기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수요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활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전력수요가 조정될 수 있도록 전력거래소가 2014년부터 DR 시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전소를 가동시킬 것인지 전력수요를 줄일 것인지, 전력수요를 줄일 경우에 대한 보상금은 얼마로 할 것인지도 전력거래소의 DR 시장을 통해 거래·정산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30개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가 5천154개 기업(총 4.65 GW)을 등록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력 피크시기에 피크수요를 일정 폭 낮추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력거래소는 "올 여름 전력공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경기회복으로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기상영향 등으로 일시적이지만 전력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DR 시장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수요자원관리 전문 사업자들은 "DR 발령 요건이 명확해지고 보상금도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있다"면서 "전력거래소와 긴밀히 협조해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요감축 요청 시스템을 재차 확인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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