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폭동 확산에 LG전자 공장 전소…"인명피해 없어"

더반 LG공장 전소·수도권 약탈 번져...정확한 피해 추산 어려워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3 10:34    수정: 2021/07/13 11:05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촉발된 대규모 폭동으로 현지 LG전자 공장이 전소됐다.

12일(현지시간) LG전자에 따르면 남아공 동부 더반 산업단지에 있는 LG전자 TV사업장은 새벽에 폭도들이 제품, 장비, 자재를 약탈했고 오후에는 방화로 인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됐다.

LG 트윈타워

1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LG전자 더반 사업장은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남아공 현지에 판매해 왔다. 근무인원은 약 1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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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저는 "인명피해는 없으며 물적피해는 현재로서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시위는 나흘 전부터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가 지난 주말 경제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로도 확산됐다.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하우텡에서 4명, 콰줄루나탈에서 2명 등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