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학·연, '국가 핵심 기술' 정보보안 힘쓴다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환경에서의 첨단 기술 유출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자 '민·관·학 ‘신종 기술유출 위협 대응 협의회(TRAT)'를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TRAT는 지난 5월 강석균 안랩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함으로써 공식 발족했다. 협의체의 세부 분과 중 산업계 분과장으로는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학계 분과장으로는 차영균 고려대학교 교수, 유관기관 분과장으로는 박윤현 KISIA 상근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협의회의 산업계 분과는 회장사인 안랩 등 8개의 정보보호 기업이 소속돼 있다. 기술유출 위협 정보의 공유 및 보안 제품 공급 방안 논의 등을 담당한다.

KISIA, KIS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이노비즈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와 같은 7개 협‧단체로 구성된 유관기관 분과는 유관 산업계로의 신속한 정보 전달과 홍보 채널 및 산업 현장의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고려대, 중앙대 등 4개 대학으로 구성된 학계 분과는 대응 기술 연구 및 대응 정책안의 마련을 담당한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의 정부‧공공기관이 참여함으로서 실질적인 정책 적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TRAT 첫 회의에서는 신종기술 유출 피해에 가장 취약한 중소·영세 업체의 보안 인식을 개선하고 보안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중소·영세 기업을 위한 보안관리 가이드 마련, 국가 주도적인 강제성 있는 보안 정책 마련, 홍보 및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TRAT는 향후 국가 핵심 기술 분야와 관련된 국가적 기술 보호 가치가 높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중소‧강소기업에 대한 사이버 기술 유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TRAT 관계자는 "TRAT 활동으로 도출된 대응 방안들이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자체 정관을 구성하는 등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운영을 통해 향후 외연 확대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회장인 강석균 대표는 취임 후 “회장으로서 협의회 활동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기술 유출 근절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