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1세대 인터파크, 매물로 나왔다

NH투자증권 매각 주간사로 선정

유통입력 :2021/07/12 18:20    수정: 2021/07/12 18:51

안희정, 김성현 기자

국내 이커머스 1세대인 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 대상자를 찾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이기형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28.41%다. 이기형 대표는 최대 주주로 주식 2천25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27.71%이다.

인터파크는 1995년 11월 데이콤 소사장제로 출범해 1996년 6월 1일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를 열었다. 이후 1997년 데이콤인터파크로 분리해 현재의 인터파크가 설립됐다. 1999년 7월 1일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인터파크는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 및 제작, 티켓 판매, 여행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공연 예매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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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으로 약 4천500억원이며, 매각으로 나온 지분은 약 1천300억 정도 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2%를 가진 만큼 대형 이커머스사들이 눈독을 들일 만 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뿐만 아니라 카카오, 롯데 등도 인수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만 결정됐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