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환경사회영향평가 수행사 선정

세광종합기술단·RPS 등 두 곳…국제금융공사 기준 적용

디지털경제입력 :2021/07/12 15:31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는 세광종합기술단㈜과 해상풍력 개발사업 컨설팅 기업인 RPS를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환경사회영향평가(ESIA)와 환경영향평가(EIA) 수행사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에퀴노르는 현재 울산에서 국내 첫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인접지역에 위치한 발전단지 두 곳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와 함께 울산 해안으로부터 70km에 위치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수역에서 풍향 데이터를 측정해 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엔 국내 환경영향평가 기준과 더불어 국제금융공사의 수행기준(IFC Performance Standards)에 의거한 환경사회영향평가(ESIA)와 에퀴노르의 인권 정책 기준이 적용된다.

국제금융공사의 환경사회영향평가(ESIA)는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 관점에 초점을 맞춰 사회경제적 기준, 기후변화·취약그룹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포함한다. 대형 프로젝트의 환경과 사회 위험을 평가하고 대응키 위해 마련한 기준이다.

에퀴노르가 울산에서 단독으로 추진 중인 반딧불(Firefly)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일러스트. 사진=에퀴노르

자크 에티엔 미셸 에퀴노르코리아 지사장은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당사가 노르웨이의 북해 지역에 건설중인 88MW규모의 하이윈드 탐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보다 10배가 큰 규모"라고 했다.

이어 "울산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미래 부유식 기술을 선도하게 될 사업"이라며 "한국을 부유식 해상풍력의 글로벌 선두 지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1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전력 수급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해양 환경도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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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노르는 울산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과 동시에 '동해1'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동해1은 에퀴노르가 한국석유공사·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진행하는 200MW급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다. 석유공사의 기존 해상 가스전을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당사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해 운영 중"이라며 "경쟁우위에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의 사업수행능력과 기술력, 국내 현지 공급망과의 높은 시너지를 통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