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흥행 릴레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흥행에 도전한다.
하반기 흥행 예상작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넥슨코리아의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넷마블의 '마블퓨처레볼루션', 위메이드의 '미르M' 등이다.
특히 하반기 출시작들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딘은 넘사벽(넘지못하는벽) 리니지M을 상대로 구글 매출 1위를 닷새째 유지하며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쿠키런: 킹덤에 오딘까지 릴레이 흥행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는 '쿠키런: 킹덤'을 비롯해 '그랑사가', '트릭스터M', '제2의 나라', '오딘'이 꼽힌다.
지난 1월 21일 출시된 쿠키런: 킹덤은 구글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쿠키런 IP에 대한 확대 노력을 지속해왔던 데브시스터즈의 승부수가 통했던 셈이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개발 서비스사인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을 큰 폭으로 견인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1분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1천54억 원, 영업이익은 238억 원, 당기순이익은 207억 원이었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는 한국 포함 일본과 대만 등에 진출해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한 작품이다.
제2의 나라는 지난 달 8일 대만·홍콩·마카오에 이어 10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됐다.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마켓 기준 대만·홍콩·한국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3위까지 올랐다.
이 게임은 한때였지만 리니지M과 경쟁해 약 4년만에 처음 한국 구글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는 일본 지브리의 감성을 담은 그래픽 연출과 게임 방식이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깜짝 흥행에 성공한 신작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었다.
오딘은 지난 달 29일 출시 첫날 애플 매출 성적은 1위였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매출 기준 5위로 데뷔했고, 사흘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오늘 오전 기준 이 게임은 닷새째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면서 장기흥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계속 높이고 있다.
오딘의 경우 서버 안정화 등 최적화 문제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면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과 함께 오랜시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딘에 앞서 출시됐던 그랑사가와 트릭스터M도 출시 직후 매출 상위권에 오른 흥행작이다. 두 게임은 출시 이후 단기간 구글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두 게임의 매출 순위는 타 게임사의 신작 출시 탓에 따라 중위권으로 내려갔지만,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하반기 신작 또 나온다...일부 신작 흥행 예상
신작 흥행 릴레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블레이드앤소울2, 코노스바모바일, 마블퓨처레볼루션, 미르M 등 흥행 기대작이 또 출시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드앤소울2의 출시를 위한 막바지 검수에 돌입했고, 출시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신작이다.
애초 이 게임은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트릭스터M의 출시와 완성도, 코로나19에 따른 개발 지연 등 복합적인 이유로 출시 목표 기간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작 출시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넥슨코리아는 코노스바모바일을 앞세워 하반기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사전 예약 중인 코노스바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한 신작이다. 이세계로 넘어간 은둔형 외톨이 소년의 대모험을 그렸다.
또한 이 게임은 원작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냈으며, 하이퀄리티 일러스트와 Live2D 연출 등으로 기존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넷마블은 신작 마블퓨처레볼루션으로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 세계 1억2천만만 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을 맡았다.
마블 IP 첫 오픈월드 RPG 장르인 이 게임은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 나가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미르 트릴로지의 첫 작품이었던 미르4 다음 타자로 미르M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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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은 PC 게임 미르의전설2 IP를 계승해 차기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느낌 그대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이 게임에는 리니지M처럼 옛 PC 게임의 재미를 경험하길 원하는 이용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신작 흥행 릴레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며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이 잇따라 출시되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장 재편을 주도할 신작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