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트론, 아이폰13 미니 생산…애플 제재 풀렸나

아이폰13 모델도 일부 생산…작년 11월 거래중단 통보 이후 처음

홈&모바일입력 :2021/07/07 09:3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불법 노동 때문에 애플과 거래가 중단됐던 대만 페가트론이 다시 아이폰 생산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가트론이 폭스콘과 함께 애플의 아이폰13 미니 주문량을 소화할 것이라고 디지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애플로부터 올 가을 출시할 5.4인치 아이폰13 미니 주문을 받았다. 페가트론은 또 6.1인치 아이폰13 모델도 일부 생산할 예정이라고 디지타임스가 전했다.

대만 페가트론 본사. (사진=페가트론)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미니 주문량은 지난 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출시했던 아이폰12 미니가 예상보다 인기를 끌지 못한 때문이다.

페가트론이 아이폰 모델 생산에 동참하긴 했지만, 아이폰13 모델의 주 조립생산업체는 여전히 폭스콘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가트론은 지난 해 11월 애플로부터 잠정 거래 중단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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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애플은 "페가트론은 학생 노동자를 잘못 분류했고, 규정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서류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또 페가트론이 필요한 시정 조치를 모두 마무리할 때까지 새로운 주문을 발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가트론이 아이폰 생산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은 애플이 당시 제기된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