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덮친 베트남 애플 공장 줄줄이 운영 중단

폭스콘·럭스쉐어 잠정 공장 폐쇄

홈&모바일입력 :2021/05/21 08:47

베트남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애플의 공급망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19일 중국 언론 스다이저우바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애플 공급업체인 폭스콘, 럭스쉐어가 이미 정부 요구에 따라 이 곳 소재 공장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베트남 박장성 정부는 "두 회사의 공장 운영이 2주 내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분간 운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럭스쉐어의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럭스쉐어의 해외 공장은 베트남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의 주요 기지인 박닌성과 박장성 소재 공장들이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업무를 중단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베트남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 지역 반쭝(VanTrung), 딩짬(Dinh Tram), 꽝처우(Quang Chau) 등 네 공업단지에 잠정 폐쇄를 요구한 상태다. 

폭스콘 측도 박장 지역에 위치한 자회사가 18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으며 다른 지역은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 공장 이미지 (사진=잉즈청)

중국 럭스쉐어와 고어텍은 베트남 공장에서 에어팟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폭스콘이 올초 베트남에서 추진하던 맥북과 아이패드 생산을 준비해왔다. 

이같은 럭스쉐어와 폭스콘의 업무 중단 영향으로 애플의 공급망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올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다. 매체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2주 후 공장의 생산이 재개될 수 없다면 애플의 공급 부족을 심화할 글로벌 생산능력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애플은 4월 아이패드프로, 아이맥, 아이폰12 바이올렛 버전 등을 내놨으며, 아이폰13 양산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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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대만에서도 지난 17일 애플의 위탁생산 기업인 페가트론의 공장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에 페가트론은 건물 소독과 함께 지난주 이미 ABC 그룹 출근제를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와 신베이 지역 반도체 및 부품 기업들도 대부분 그룹별 출근, 협력사 대면 회의 금지, 재택근무 확대 등 방역조치에 나서면서 업무상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