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노동 때문에 애플과 거래가 중단됐던 대만 페가트론이 다시 아이폰 생산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가트론이 폭스콘과 함께 애플의 아이폰13 미니 주문량을 소화할 것이라고 디지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애플로부터 올 가을 출시할 5.4인치 아이폰13 미니 주문을 받았다. 페가트론은 또 6.1인치 아이폰13 모델도 일부 생산할 예정이라고 디지타임스가 전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미니 주문량은 지난 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출시했던 아이폰12 미니가 예상보다 인기를 끌지 못한 때문이다.
페가트론이 아이폰 모델 생산에 동참하긴 했지만, 아이폰13 모델의 주 조립생산업체는 여전히 폭스콘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가트론은 지난 해 11월 애플로부터 잠정 거래 중단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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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애플은 "페가트론은 학생 노동자를 잘못 분류했고, 규정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서류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또 페가트론이 필요한 시정 조치를 모두 마무리할 때까지 새로운 주문을 발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가트론이 아이폰 생산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은 애플이 당시 제기된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