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피커, 이제 원하는 이름으로 부른다

연예인·캐릭터 등 이름으로 명령어 설정 가능

인터넷입력 :2021/07/06 10:18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 스마트 디바이스에 호출 명령어 설정 기능을 신규 탑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용자는 기존에 ‘헤이카카오’ 호출 명령어뿐 아니라, 좋아하는 연예인과 친근한 캐릭터 등 원하는 이름으로 명령어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를 비롯해 미니헥사, 헤이카카오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헤이카카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헤이카카오 앱 스피커 설정 페이지에서 ‘내 호출명령어’ 메뉴를 클릭해 원하는 호출 명령어를 설정하면 된다. 3음절 이상 6음절 이하로 등록 가능하다.

(사진=카카오)

명령어에 대한 자체 적합도 검사도 진행한다. 스피커가 인식하기 어렵거나 발음하기 까다로운 단어를 필터링하는 용도다. 또 비속어 검출 API를 통해 선정적인 표현을 등록할 수 없도록 사전 차단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용자가 설정한 다양한 명령어를 스피커가 빠르게 인지하도록 딥러닝 음성 모델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호출 명령어 인식을 위한 전용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아울러 호출 명령어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5단계로 세부 설정해 사용 환경에 따라 이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높은 음성 기반 AI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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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호출 명령어를 자유롭게 바꾸고 싶어하는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기능”이라며 “스마트 스피커를 여러 대 가지고 있는 경우 각각 스피커를 부르는 방식을 다양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가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친근한 캐릭터나 친구 이름으로 부를 수 있어 훌륭한 놀이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