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중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내 마스크 착용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강화에 나섰다.
지난 주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31.3명이다. 이는 직전 주보다 46.2% 증가한 수치며, 수도권에서의 발생은 최근 1주일 동안 전국 발생의 약 81%로 나타났다. 1주 동안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상위 5개 지역은 ▲서울 강남구 63.7명 ▲서울 중구 53.9명 ▲부산시 서구 42.6명 ▲서울 용산구 39.7명 ▲서울 종로구 33.7명 등이다.
특히 20, 30대가 자주 이용하는 유흥시설과 주점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다. 관련해 지난달 2주차와 비교해 4주의 음식점·스포츠·레저·유흥 업종 분야의 매출액 변화는 ▲유흥 26.3% ▲여행 14.1% ▲음식점 7.9% ▲스포츠·레저 7.3% 등으로 나타났다.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주요변이 가운데 델타형의 비중은 ▲3월 0% ▲4월 7.3% ▲5월 12.8% ▲6월 18.2% 등이다. 서울 마포구와 경기도 영어학원 집단감염에서도 델타형 변이가 검출됐다.
이렇듯 수도권 내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하고 있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강남·서초·송파 등에 대한 우선 방역 점검을 추진키로 했다.
각 부처는 ▲학원 ▲교습소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모든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된다. 위반 시 시설 및 장소 관리자나 운영자는 300만 원 이하, 위반 당사자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밤 10시 이후에는 수도권 내 공원과 강변 등에서 야외 음주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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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검사소나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서울 34개소 ▲인천 5개소 ▲경기 66개소 등이 확대·운영 중이다. 서울과 경기의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만약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과 약국을 방문, 의료진으로부터 진단검사를 권고 받았음에도 이틀 내 검사를 받지 않으면,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하는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