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클러스터, 국제공인 시험기관 발돋움…물기업 해외진출 지원

출범 2년 만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받아

디지털경제입력 :2021/07/05 06:54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인정기구는 국가표준제도 확립을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기구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요구하는 국제수준의 시험장비와 분석절차를 갖춘 국제공인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인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먹는물 ▲미생물 ▲수질오염도 ▲수처리제 ▲위생 안전기준 ▲표준재료시험 등 6개 분야 239개 항목을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물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행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면 해당 기관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아시아태평양인정기구(APAC) 회원국 28개국과 국제시험소인정 기구협의체(ILAC)에 가입된 104개국에서 활용할 수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출범 당시 2019년에 시험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물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인정 준비 과정을 앞당겨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9월 대구 달성군에 문을 연 물산업클러스터는 개소와 동시에 실험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2020년 12월까지 물기업이 수질 분석 및 수도용 기자재 역학시험 등의 시험분석 지원을 위해 8개 분야 173종 329대(총사업비 196억원) 도입을 마무리하고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준비해 왔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구축한 시험 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물기업 제품개발과 기술향상 지원을 위한 ‘테크업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9개 물기업을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기업에는 시험분석부터 제품 및 기술 성능 확인을 위한 실증화까지 수요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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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산업클러스터 관계자들이 실험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에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받음으로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업 일괄 지원체계가 한 단계 더 도약했다”면서 “향상된 시험분석으로 물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물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화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시험·검사 기반시설과 전문인력 등 지원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