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5G 공동구축, 글로벌 통신업계 관심 집중

MWC 글로모 어워즈 수상...국가 기간통신사 모두 참여한 협력모델 주목

방송/통신입력 :2021/07/01 09:09

국내 농어촌 지역에 통신 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사례가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5G 코리아,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공동 수상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모 어워즈는 ICT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모바일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성과를 달성한 기업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과기정통부,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농어촌 지역 5G 투자방안, 기술 구현방안과 운영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수립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은 지난 4월 발표된 이후 업무협약에 이어 공동구축이 진행 중이다.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정부와 모든 통신기업이 참여해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협력 모델이다.

한 국가의 모든 무선 기간통신 사업자가 참여해 전국 단위로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쉐어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의 경쟁체제 속에서 협력체제를 보여준 점도 수상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정부가 나서 연구반을 꾸리고 정책 개발에 나서면서 단기간에 여러 회사의 합의를 이끌어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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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관계자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을 통해 조기에 5G  전국 커버리지를 확보해 국민의 5G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정부가 사전준비부터 상용화, 망 안정화까지 단계별로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통신 3사 가입자뿐 아니라 알뜰폰(MVNO) 가입자, 글로벌 로밍 가입자 모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무선통신 인프라의 효율적 구축으로 5G 이용 범위를 넓히면서 디지털 전환 대응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 효과의 극대화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