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의 신속한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로밍 전담반을 만들고, 6개월 내 로밍 방안을 최종 도출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에서도 효율적으로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통3사 간 망을 공유(로밍)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1일 ‘농어촌 5G 로밍 전담반(T/F)’이 발족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15일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 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농어촌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 간 망을 공유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에서 이통3사간 로밍이 시작되면, 각 사업자는 망을 구축하지 않더라도 타 사 망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과거 2개 통신사 간 자율협상 로밍은 실시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추진되는 농어촌 로밍은 5G 서비스에 대해 국내 이통3사가 모두 뜻을 모아 추진되는 것이다.
로밍 T/F는 이통 3사, 연구기관(ETRI), 표준화기관(TTA),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과기정통부로 구성되며 ▲로밍의 기술적 방법 ▲대상 지역 ▲로밍 기간 ▲이통 3사 간 대가 정산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로밍 전담반(T/F)에서는 이통3사 5G 망 구축 계획을 점검하고, 농어촌지역에 5G 커버리지를 조속히 확대하는 것이 도농 간 5G 격차 해소, 5G 대중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과거 통신사 간 로밍 시에도 장기간 논의한 바 있어 로밍 전담반(T/F)은 6개월 간 최종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심화에 따른 최근 인터넷 트래픽 동향을 점검했다.
통신사업자들은 8월 인터넷 트래픽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월과 유사한 수준(최고치 기준 –3%~5% 증감)이고, 인터넷 설비 용량은 약 13% 증가해 인터넷 트래픽은 아직 사업자들이 보유한 용량의 40%~50%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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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앞으로 농어촌 지역에서 5G 로밍을 실시하면 효율적인 망 구축을 통해 빠르게 농어촌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5G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역대 최장기간 장마, 태풍 등 재난에 대비한 통신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원격수업과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통신서비스 이용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