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중국 신장성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한 채널을 한 때 차단하고, 일부 영상을 막았다.
더버지 등 미국 IT매체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인권단체 아타주르트(Atajurt)는 지난 15일 유튜브가 개인정보 표시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아타주르트 채널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아타주르트 채널은 중국 신장 수용소 억류자 가족의 증언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신분증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측은 아타주르트 채널에 영상에 담긴 신분증을 가리거나 부분 삭제 하기를 요청했지만, 아타주르트는 채널의 신뢰성을 이유로 요청을 거절했다. 이에 유튜브는 개인 정보를 담은 영상을 허용할 수 없다며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아타주르트의 계정을 비활성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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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활성화된 아타주르트 계정은 3일 뒤에 복구됐고, 삭제된 영상도 복원됐으나 이 중 일부는 볼 수 없는 형태로 남겨졌다.
한편, 지난 10일 발표된 국제엠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위구르인, 카자흐스탄인, 신장성 주민에게 고문과 박해를 해왔다. 유엔은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인들이 중국 강제 수용소에 있다고 추산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