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를 주축으로 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CB) 설립 컨소시엄에 인터넷전은행 '카카오뱅크'가 참여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개인사업자 CB 설립을 위한 '데이터 기반 중금리 시장 혁신 준비법인(중금리 혁신법인)'을 설립해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금리 혁신법인에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카카오뱅크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초기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이며, 카카오뱅크의 지분율은 33%이다.
금융위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 허가를 내 줄 경우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가 된다. 이 업은 개정 신용정보법이 시행됨에 따라 신설된 업이다.
중금리 혁신법인은 주주사들의 금융·비금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대상 혁신적인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여 금융회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는 주로 사업주의 개인 신용정보에 근거하고 있다. 사업체가 가진 유·무형의 경쟁 요소 등은 신용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중금리 혁신법인이 조사한 결과 기존 개인사업자 중 개인 신용도가 높은 일부만 연 금리 7% 이하로 대출을 받고, 다수는 11%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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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는 "자금 조달을 비롯해, 자영업자가 영위하는 사업의 모든 순간에 맞이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김광옥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TF장(부대표)은 "업계 최고 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주주사의 역량과 노하우는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중금리혁신법인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2대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