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자체 게임 ESD 플랫폼 스팀 이용자 계정의 국가 설정 변경 횟수를 제한한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팀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이 속한 국가를 3개월에 한 번만 변경할 수 있다. 그간 스팀 이용자 일부는 같은 게임이라도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게 정해진다는 점에 착안해 국가를 바꿔가며 게임을 구매해왔다.
밸브는 "많은 사용자가 자신이 속한 국가가 아닌 다른 국가의 가격으로 게임을 구매하기 위해 계정 지역을 변경하고는 한다. 이번 조치는 저렴한 지역에서 게임을 구매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 단속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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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는 지난해 국가를 우회해 스팀 상점을 이용하는 이들을 제재하기 위해 이용자 계정에 설정된 국가를 모니터링하고 해당 국가의 결제 수단을 사용해 구매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EU 집행위원회는 게임업계의 이런 지역 차단 관행이 EU 독점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밸브를 포함한 6개 게임 퍼블리셔에 총 780만 유로(약 105억 5천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