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코리아 "한국 시장에 사상 최대 투자 예정"

컴퓨팅입력 :2021/06/23 15:15    수정: 2021/06/23 21:34

"시스코시스템즈의 시장 가운데 한국은 계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곧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시스코코리아 조범구 대표는 23일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1’ 개최를 기념해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스코코리아는 올해 컨퍼런스에서 ‘포용적 미래(Inclusive Future)’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자사의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조범구 대표는 “시스코는 IT 기술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0억 명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국가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포용적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강화와 더불어 연결성, 보안 및 자동화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돕고 급변하는 IT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스코 회계연도 2021년 3분기(2021년 2월 – 2021년 4월) 매출은 약 128억 달러(약 14조원)를 기록하며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7% 성장을 이뤄냈다. 그중에서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약 38억 달러(약 4조3천억원)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매출에서는 특히 구독 비중이 81%를 차지했다.

조범구 대표는 다가오는 2022년 주요 사업 전략으로 최근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멀티 클라우드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 센터(DNAC) ▲보안접근서비스엣지(SASE) ▲협업(Collaboration)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기업이 변화하는 미래 클라우드 환경에 빠르게 대비하도록 돕고,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자동화 등 최적화된 IT 경험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싱글 오퍼를 통해 고객이 모든 핵심 솔루션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네트워크 및 보안 운영 간소화를 도울 계획이다. 이에 더해 자사의 협업 솔루션인 웹엑스를 필두로 기업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자 한다.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엔지니어 총괄 부사장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엔지니어 총괄 부사장은 시스코의 향후 3년 기술 전략을 소개하며, “팬데믹으로 인해 IT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스코는 사람과 디바이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포괄적인 보안 가시성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상황과 위협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하는 오늘날 기업들의 주요 IT 트렌드로 애플리케이션의 변화, 업무 생산성 강화, IT 인프라 혁신, 기업 보안 등 네 가지를 꼽았다.

팬데믹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은 기업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IDC 조사 결과, 향후 3년간 약 5억 개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것으로 예측되며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이 고객에게 최상의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가시성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스코는 시스코 인터사이트를 비롯해 사우전드아이즈와 통합된 시스코 카탈리스트 스위치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애플리케이션의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

사무실 근무와 원격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미래 기업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스코는 웹엑스 단일 플랫폼 안에서 영상 회의부터 채팅, 통화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지원한다. 최근 슬라이도의 투표, 퀴즈, 질의응답 등 회의 참가자들의 인터랙션을 지원하는 툴을 웹엑스에 통합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시스코의 연간 인터넷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200억 개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데, 그 수가 오는 2023년까지 290억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개인당 약 4개의 디바이스를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환경에서 기업은 여러 도메인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제어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코는 시스코 실리콘 원, 시스코 8000 시리즈 라우터 등 고성능 네트워크 제품과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킹 솔루션으로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해 간소화된 운영, 관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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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은 디지털 비즈니스 운영과 비즈니스의 회복 탄력성을 위한 필수적 요소다. 그러나 기업들의 원격 근무 시행과 멀티 클라우드 도입 등 팬데믹으로 인해 IT 환경이 급변하며 보안 관리는 더욱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 시스코는 SD-WAN 등 네트워킹과 보안 서비스를 통합해 외부 접속자들을 보다 안전하게 연결하는 SASE, 듀오의 패스워드리스 인증을 비롯한 다중 인증을 지원하는 제로 트러스트, 모든 보안 작업물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플랫폼 시큐어X 등을 통해 기업의 안전한 비즈니스 운영을 돕는다.

조범구 대표는 “포용적 미래는 시스코 존재의 목적”이라며 “작년 CDA 펀딩과 인력 확충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차 CDA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본사 차원의 한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논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